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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성당.

<녹취>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미사가 끝나고 부활절 달걀을 나누는 시간, 그런데 사람들을 반기는 건 다름 아닌 떡과 꽃씨입니다.

<녹취>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예수의 부활을 달걀로 기념해왔던 교인들은 낯설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인태(명동성당 교인) : "제가 성당 생활을 한 40년 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받아봤어요. 값비싼 부활보다는 이렇게 아름다운, 화려한 꽃씨로…."

전국의 달걀 소매가는 7천5백 원대, AI 여파로 1년 전보다 40% 넘게 올랐습니다.

값도 값이지만, 달걀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사들이면 가격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게 성당 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송공순(명동성당 교인) : "우리나라가 지금 닭들 때문에 수난이잖아요. 그런데 교회에서 싹쓸이를 한다 그런 말씀들도 하시더라고요."

부활절이면 어김없이 달걀을 들고왔던 아이들 손에 오늘은 달걀 모양 초콜릿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곽재영(서울시 영등포구) : "그때는 이거가 아니고 진짜 달걀에다가 그리고 꾸미고 했는데, 이번엔 그냥 초콜릿이었어요."

AI가 외국까지 휩쓸며 산란계와 종계 수입까지 중단된 상황.

부활절 풍경까지 바꾼 달걀 품귀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