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도착…美 ‘비핵화’ 거듭 압박_하이 롤러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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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조금 전인 새벽 3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동당에서 평양까지 왕복 8000km에 이르는 열차 대장정이 마무리된 셈입니다.

갈 때는 약 66시간이 걸렸지만, 귀국길은 5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 들르지 않아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북한으로 돌아가 합의문 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복기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정에 따른 체력 소모에다 빈손 귀국이라는 심리적 또는 정치적 부담도 서둘러 귀국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어느 정도 내부 상황이 정리된 이후 전격 방중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김정은 시진핑 두 사람이 만난다면 그 시기는, 중국 정치 행사 양회가 끝나는 오는 15일부터 시 주석이 유럽 순방에 나서는 22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발 앞서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명 '워게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했는데요.

이번 사안이 2차 북미회담에서 논의됐다는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못박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대규모 한미훈련 중단은 북한과 긴장을 줄이는 좋은 것이다"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비록 회담장은 걸어나왔지만 이걸로 끝난 게 아니다, 대규모 군사 훈련 중단하기로 한 걸로 이렇게 당신들에게 성의를 보인다 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공개 발언을 자제해 온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 방송사 세 군데에 잇따라 출연해 회담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혹시 하노이 회담장에 등장한 이 노란색 봉투 기억나시나요?

갑자기 배석했던 볼턴이 갖고 들어간 이 봉투에 무슨 내용이 담겼을까 관심이 집중됐었죠.

볼턴은 당시 회담때 미국의 비핵화 요구 사항을 담은 이른바 빅딜 문서를 북측에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두 개의 문서였고, 여기에는 영변 핵시설 폐기 뿐 아니라 생화학무기같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에 대한 자진 신고가 포함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핵 만이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모든 것을 포함시킨 것이죠.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 그러니까 영변을 핵심으로 한 비핵화 개념과는 차이가 큽니다.

[볼턴/미 백악관 보좌관 : "대통령은 빅딜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그걸 아주 열심히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들을 위해 열어 놓은 문으로 걸어 나올 의향이 없었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여겨지는 볼턴은 이렇게 '북한이 열어놓은 문으로 걸어나오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그 문은 제한 시간 없이 열려있다'며 대화를 이어갈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