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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 측에 합류해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오늘)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것"이라며, 공동정부 논의에서 특정 정파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안 후보가 제의한 위원장직을 수락하는 회견을 열고 공동정부 구상을 소개한 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개혁공동정부의 대상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디를 특별히 배제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우리 정치가 이렇게 어려운 여건에 도달하게 된 것은 각 당의 패권세력이 정치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탄핵 반대 세력과 패권세력은 다음 정부 구성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치 풍토를 바꿔야 한다. 프랑스 선거만 봐도 양쪽 진영이 열심히 경쟁을 했지만, 나라 발전을 못 시키니 의석이 하나도 없는 39세 마크롱이 대통령 선거에서 1위 차지한 것 아니냐"면서 "우리나라도 정치 풍토를 바꿀 절호의 찬스"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와 홍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의 문제니 내가 얘기하기 어렵다"면서도 "원래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느냐. 어떨 가능성이 대두할지 예단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내각 구성의 전권을 안 후보에게서 넘겨받은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가 사람을 추려 놓으면 당선자가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다. 전권을 가진다고 해서 임명까지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추천권은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일을 하겠느냐. 오늘 발표까지 상당히 시간을 소요했는데, 안 후보와 얘기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면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선거는 당연히 승리를 전제로 해야 공동정부 구상도 실천할 수 있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여론조사 수치가 100% 적중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우리가 집권한다는 희망을 품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지, 아무 희망 없이 거론하겠느냐"면서,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을 떠난 이유에 대해선 "(지난해) 총선이 끝나고 제1당의 위치를 차지하면 당이 좀 더 민주주의적 형태로 변모하길 바랐는데, 결국 종전과 같이 패권세력으로 변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