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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발언은 차기 정부 대북정책의 기본 방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런 의견 차이가 반미는 아님을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을 공격하는 전쟁 검토 자체도 반대한다. 노무현 당선자는 이미 여러 차례 차별화된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내 왔습니다. 북한의 처지를 좀더 합리적으로 이해하자는 입장인 것입니다. ⊙이철기(동국대 교수): 한미간의 입장과 이해의 차이가 다르고 또 북한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한미 간에 협조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기자: 이러한 인식 차이 근저에는 제네바 합의의 이행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핵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비밀리에 핵개발을 추진한 북한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2003년까지로 약속된 경수로가 채 30%도 진행되지 않은 점, 상대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선제핵타격 대상으로까지 규정한 미국도 적지않은 책임이 있다는 게 국제법학자들의 냉정한 판단이며 이러한 인식이 노무현 정부에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다만 노 당선자는 이러한 견해차를 곧 반미로 보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태도를 구체적으로 비판해 달라는 질문에 나는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 아내를 깊이 사랑한다는 말로 넘어갔습니다. 미국에 할 말을 한 것이 반미는 아니며 한미공조 또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노 당선자의 철학과 인식을 내비친 말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