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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들 다 해 보는 로또복권, 너도 나도 빠질 수 없다고 나서는데요. 대박의 꿈이 농한기 농민의 마음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또복권을 판매하는 농촌지역의 한 은행창구입니다. 은행이라기보다 복권판매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로또복권을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 복권판매량이 200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평소의 3배가 넘는 고객이 몰렸습니다. ⊙김효성(국민은행 남원 향교지점 과장): 회사원이나 농민 가리지 않고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자: 로또복권 열풍은 다른 농촌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또복권용 OMR카드가 동이 날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몇 장이나 하시려고요? ⊙장만선(김제시 요청동): 이번에요? 영세민이니까 서너 장만 해야죠. ⊙기자: 지금이 농한기인 점도 농민고객이 복권방에 몰리는 까닭입니다. ⊙박성배(농민/김제시 용지면): 가끔 지나다니는 길에 심심해서 한번 했죠. ⊙기자: 반면에 로또복권이 없는 복권방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송윤배(복권방 주인): 로또가 없다고 하면 그냥 문닫고 나가세요. 복권방에 로또가 없어, 무슨 복권방이 이래 그런 식으로... ⊙기자: 조용하던 농촌이 대박을 거머쥐려는 로또복권 열풍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