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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이하에서 뇌출혈의 일종인 뇌동맥류 파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음과 흡연 등이 주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중반의 이 남성은 1년 전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프면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진단결과 뇌동맥류 파열이었습니다. <인터뷰> 한길수(뇌동맥류 파열 환자) : "일도 열심히 하고, 건강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고 술담배는 즐기는 편이었구요." 이 병은 뇌동맥의 일부가 풍선 꽈리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갑자기 터지는 일종의 뇌출혈입니다. 동맥이 터지기 때문에 대량 출혈로 1/3 정도가 급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도 20% 정도가 사망합니다. 동서신의학병원의 조사 결과, 뇌동맥류 파열로 치료를 받은 40대 이하 환자가 지난 2005년 28%에서 올해엔 34%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관리에 소홀한 게 주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고준석(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 "건강검진 등에 소홀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위치에 있어 음주, 흡연 등이 늘어나면서 뇌동류 파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40대 뇌동맥류 파열 환자 중 56%가 고혈압이 있었지만,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1/5에 불과했습니다. 뇌동맥류는 특수 뇌혈관촬영으로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뇌동맥류의 가족력이 있거나 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40대에 고혈압이 있는 경우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뇌동맥류가 있어도 최근엔 뇌를 열지 않고 다리혈관을 통해 뇌동맥류에 코일을 넣는 시술로 파열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