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 하산 _전술 경찰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꼬마곰 하산 _스냅튜브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환경당국이 자연적응 실험을 위해 지리산에 풀어놓은 4마리의 새끼반달곰 중 한 마리가 야생동물로서 적응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서 결국 오늘 산을 내려오게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 깊은 골 폭포 아래 어린 곰 한 마리가 목욕을 합니다. 가슴에 반달무늬가 선명한 이 꼬마곰은 태어난 지 이제 막 8개월이 됐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기는커녕 주는 대로 음식을 받아먹고 기분이 좋으면 한없이 재롱을 부립니다. 반달곰 복원 계획의 하나로 지난달 초 지리산에 풀어놓은 암수 4마리 가운데 막내놈입니다. 풀어놓은 지 50일 만에 해발 1700여 미터, 지리산 장터목에서 발견됐습니다. ⊙박기환(지리산 관리사무소 과장): 사과와 바나나를 가지고 유인을 해서 우리 직원들이 붙들어서 대피소에 이렇게 보호하게 됐습니다. ⊙기자: 따라 화엄사에서 천왕봉까지 단 이틀 동안에 지리산을 종주했습니다. 생후 넉 달 무렵 병원에서 치료받은 기억 때문에 사람을 피하지 않습니다. ⊙김원명(국립환경연구원): 야생에 나와서도 사람을 만나면 먹이를 준다고 하는 그 각인이 되어 있고 그것을 스스로 판단한 것입니다. ⊙기자: 외로운 산계곡보다 사람이 더 그리워 지리산을 떠나게 된 막내누이, 이제는 함께 지리산에 방사된 다른 3마리 꼬마곰 형제를 다시는 만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산을 내려온 막내는 비록 대자연 적응실험에는 실패했지만 연구소로 돌아가 동면적응실험 등을 다시 받게 됩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