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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역 ‘폭우’…현재 상황과 전망은?_룰렛 배열_krvip

[앵커]

현재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와 현재 폭우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현재 호남과 영남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저녁부터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지금은 전북과 전남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 예보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지고요.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예보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때 내려집니다.

화면에 보이는 짙은 파란색이 호우 경보 지역이고, 하늘색이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경북을 제외한 남부지방 대부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가 다소 약해진 경남 창원과 김해, 부산은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변경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재 특보가 내려진 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로 현재 상황을 한 번 보겠습니다.

먼저 전남 곡성군입니다.

섬진강의 금곡교 지점인데요.

새벽부터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5.76m의 수위를 보이며 주의보 기준 수위인 6m에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수위가 더 높아질 걸로 예상되며 이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또 다른 지점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북 정읍의 정읍천 초강리 지점입니다.

정읍천의 현재 수위는 주의보 기준 수위인 5m를 넘어섰습니다.

하천 주변으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다음은 어제 오후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광주입니다.

광주 북구 우산동의 한 도로인데요.

거센 빗줄기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고요.

도로에는 물이 고여서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는 모습 보입니다.

이런 도로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넓게 확보해야 합니다.

다음은 전남 담양 지역입니다.

증암천이 흐르는 곳인데요.

이곳도 어제부터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입니다.

화면 왼쪽으로 보이는 인도교 턱밑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인데요.

물살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다리를 건너지 말고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전남 화순 지역입니다.

카메라로 계속해서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금도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남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하동 흥룡리 흥룡교입니다.

경남 지역은 새벽부터 비가 잦아들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 사이 내린 비로 하천의 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입니다.

오늘 최고 80mm의 비가 더 예보된 만큼 비가 그칠 때까지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현재 비 구름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느 지역에 비가 가장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레이더영상을 보면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이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밤부터 비구름대가 올라오기 시작해 지금은 전북과 전남, 경북 지역에 강한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양새인데요.

내륙에서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비구름이 이미 많은 비를 내린 전남과 광주 지역으로 한차례 더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기상청의 초단기 예보를 보면 앞으로 한시간 동안은 주로 전북과 전남 지역에 비가 집중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들 지역에 계신분들은 물꼬를 트러 가신다거나 하수구 확인하러 가시는 등 외출을 절대 삼가시고 재난문자와 기상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내릴까요?

[기자]

기상청은 오늘 아침까지 전북과 전남 동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더 올거로 예측했습니다.

강한 비가 쏟아지는 전북과 전남 동부에는 많은 곳 100mm 이상, 경북권 남부, 경남권엔 30에서 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북 남부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전남과 경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요.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는 주민의 경우 재난문자와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시고, 땅울림등 산사태 징후가 있다면 즉시 대피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