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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극복 정상우뚝


⊙ 김종진 앵커 :

어제 한국 오픈 골프사상 첫 아마추어 우승자로 탄생한 고교생 김대섭 군은 가난을 딛고 성인골프 정상에 우뚝 서는 인간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역경을 넘어선 김 군의 쾌거는 힘겨운 IMF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의 던져 주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 정재용 기자 :

15번 홀의 극적인 이글로 김대섭 군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 장한 아들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가슴속에 힘겨웠던 가난의 순간들이 스쳐갔습니다. 보증금 4백 만원 짜리 사글세방에서 키운 골프정상의 꿈, 어머니는 잘 먹이고 입히지 못한 아들의 굳은살 박힌 손을 잡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시작했던 포장마차 마저 접은 채 하나뿐인 아들을 뒷바라지했지만 마음엔 언제나 아쉬움뿐이었습니다.

⊙ 홍의숙 (어머니) :

건강진단 받아 가면서 건강식품 같은 것 많이 먹인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럴 때 나도 해서 그런 것좀 먹여야 하는데... 할 때는 가슴이 아프지요


⊙ 김충만 (아버지) :

...오래 됐어요. 그런 거 바꿀 때 못 바꿔주는 것이 마음 아프고 그래요.


⊙ 김대섭 선수 (서라벌고 2년) :

엄마 아빠 고생 많이 하시니까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효도 해야죠. 엄마 아빠한테.


⊙ 정재용 기자 :

김대섭 군의 쾌거는 한국 스포츠 사에 새로운 신화를 남겼습니다. 김기수 홍수환 임춘애 황영조에 이어지는 90년대판 헝그리 정신의 승리, 가난과 역경을 넘어 정상에 우뚝 선 17살 김대섭 군의 영광이 긴 여운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